자우림 음악은 독보적이다. 독보적이라는 표현은 유일하다는 얘기다. 세계에서 유일하다. 김윤아 님의 음색과 기교는 진득하게 흘러내리는 마그마와도 같고, 거칠게 튀어 오르는 파도 위를 나는 갈매기의 너른 날갯짓과도 같다. 곡으로 드러내는 감정의 기복은 여전히 차갑고, 때론 우울하다. 여기에 희망과 사랑이라는 감정도 있다. 이선규 님의 기타 테크닉은 흠잡을 데 없이 말끔하고, 곡에 비친 인디풍의 실험성은 여전히 "우리가 자우림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싶다. 그들의 음악을 오래 알아왔지만, 그만큼 더 알고 싶다. 정규 12집 [LIFE!]도 추천합니다.